서론
사실 삼성 갤럭시S7보다 엘지 G5가 먼저 공개됐다.
하지만 루머로 후면사진을 본 후엔 엘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놀랍게도 엘지가 선전했다.
엘지는 어떤 폰을 내놓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블로그에 포스팅해본다.
디자인
확실히 예뻐졌다.
소재도 바꾸고 전면 3D글래스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사용하기도 편해보인다.
배터리는 탈착형으로 모듈방식을 채택했다. 모듈을 교체하여 카메라 그립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고성능 DAC를 장착할 수도 있다.
다만, 모듈을 교체하려면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
디지털카메라는 배터리를 고정하는 똑딱이가 있어서,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더라도 배터리가 분리되진 않는다.
이 사진을 보면 배터리팩 왼쪽에 노란 똑딱이가 있다. 이걸로 배터리를 고정할 수 있는데, 엘지는 이런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아마 휴대폰 두께를 얇게하다 보니 회로 구조 때문에 이렇게 된것 같다.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방수처리는 안된 듯하다.
엘지는 방수와는 담쌓은 것 같다.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에 있다. 다행히 에어리어 방식이지만, 베가 시크릿노트를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후면 지문은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디스플레이
엘지의 강점중 하나. 디스플레이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삼성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대 800nit의 밝기를 지원한다.
(듀얼코어 시절에도 800nit를 지원하는 폰이 있었는데, 색을 커스터마이징했는지 조금 노란 색이었고, 스크린샷을 찍어서 다른 컴퓨터로 보면 파란 느낌이 났다. 스크린샷을 찍은 사진을 다시 스크린샷을 찍으면 더 파래진다.)
물론 이번엔 퀀텀디스플레이로 듀얼코어 시절과는 세대가 다르고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는다.
카메라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고, 이전처럼 레이저 AF로 초점을 맞춘다.
LG 캠 플러스 모듈을 장착한 모습. LG 캠 플러스는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다.
셔터 녹화 줌인아웃이 가능하고, 모듈에 12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이전처럼 ISO,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노출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RAW포맷 저장도 가능하다.
F1.8이고, 800만화소와 1600만화소의 듀얼카메라를 사용한다.
800만화소 카메라는 135도 화각을 지원하고, 1600만화소는 78도 화각을 지원한다. 두 카메라의 화각 차이를 이용해서 팝아웃픽처 기능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제스처샷 등 카메라에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모듈과 프렌즈
LG 캠 플러스
LG 하이파이 플러스
LG 하이파이 플러스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만든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로 G5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업샘플링을 지원하고, 모듈 아래쪽엔 32비트 Audio Out, 휴대폰 위쪽엔 기본 Audio Out이 있다.
대부분의 휴대폰이 아래쪽으로 Audio Out을 옮겼는데, 엘지는 아직 그대로다. Audio Out이 위에 있으면, 음악에 별표를 하거나, 다음곡으로 넘긴다음 주머니에 넣을 때 이어폰잭이 주머니 바닥에 먼저 닿는다. 이어폰의 내구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휴대폰을 꺼낼 때 줄이 휴대폰과 엉키기도 한다.
그 외에 프렌즈는 엘지가 IoT에 신경쓴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 활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너무 빠른게 아닌가 생각된다. 시중의 다른 IoT제품 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경써줬기를 바란다.
360 Cam Plus
1300만화소 듀얼 와이드 앵글 카메라로 360도 촬영이 가능하고, 2K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LG Rolling Bot
가전 제어 및 홈 시큐리티 원격 제어가 가능한 기기이다. 기기와는 Wi-Fi로 연동된다.
LG Tone+ Platinum HBS-1100
기존에 존재했던 LG전자의 블루투스 이어폰. 하만카돈의 최상급인 플래티넘인증을 받았다.
LG H3 by B&O Play
뱅 앤 올룹슨 B&O PLAY 부문의 기술이 들어갔으며 번들 이어폰이다.
LG Smart Controller
드론 컨트롤러. 폴더폰 처럼 생긴 악세서리로, 폴더를 열어 기기를 도킹해 연동된 드론을 조종한다.
공식 비디오-4분짜리도 있지만 1분짜리로도 충분히 G5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르셀로나 행사장 리뷰
엘지 VS 삼성... 그리고 애플?
엘지와 삼성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한 어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떨어지고 엘지전자의 주가는 오르며 마감됬다
G5는 제품 사진이 유출될 때, 후면 디자인에 혹평을 받았는데, 공개되고 보니 내부(소프트웨어, 하드웨어)는 깔끔하게 만든 것 같다.
엘지와 삼성의 카메라 개선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카메라는 애플이라는 수식어도 이젠 한때의 추억이다.
삼성은 저조도와 초점개선으로 카메라의 기본기를 다졌고, 엘지는 듀얼 카메라를 잘 활용했다.
애플도 루머에 따르면 카메라 제조사가 바뀌고 해상도가 올라간다. 같은 카메라 모듈이라면 해상도가 낮을수록 유리하지만, 새로운 모듈이기 때문에 기대를 받고있다.(사실 애플은 화이트밸런스같은 디지털 후처리가 마음에 든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